본문 바로가기

주식/월간 투자 보고서

수미숨의 2016년 7월 투자리포트

#0. 좀 더 튼튼한 포트폴리오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했던 7월


7월 1일자로 주식 시작 1년 차를 맞은 저에요. 오랜 기간 준비를 했거나 공부를 무척 열심히 하고 주식을 시작한 것이 아니기에 1년 동안 은행 예금 이자 조금 넘는 수익을 기록한 것 만으로도 만족했던 지난 1년이었지요. 1년 동안은 어떻게 보면 '연습 기간'이었습니다. MTS에 익숙해지고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주식 정보 제공 사이트나 어플을 찾아보고, 업무시간에 방해받지 않는 선에서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저만의 습관을 만들고 원칙을 세우는 기간이었지요.


그 기간 동안 여기 저기서 좋은 기업이라고 분석해 놓은 글만 보고 이것 저것 찾아보면 정말 너무 좋아보이고 싸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계속 조금씩 매수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포트폴리오는 특징도 없고 색깔도 없는 짬뽕탕이 되어있었고 종목 수도 너무 많아 종목에 대한 깊은 이해는 커녕 관리조차 안 되고 하루 동안 얼마나 오르고 내렸나 등락 추이만 보게 되었죠.


그래서 내린 결론은 '아, 이제 잔 가지들은 잘라 버리고 튼튼한 나무 한 그루 만들어야겠다!'였죠! 7월은 기존에 갖고 있던 여러 종목들(특히 써브 계좌인 크레온 계좌에 있는 종목들)을 <5% 익절 기준>에 따라 손질하는 한 달이었습니다. 물론 2~3 종목 쳐 내면서 한 종목 정도는 새로 담기도 했지만요. ^^;;



#1. 2016년 7월 매도(Sell) 내역


[NICE평가정보] : 최근 단기간 많은 주가 하락을 확인하였고, P2P대출 시장의 성장과 저금리 시대의 대출 수요 증가 등의 이슈를 보고 6월 3일 매수했습니다. 하지만 웬걸, 떨어지는 칼날을 제대로 잡았는지 사자마자 -12%까지 찍다가 겨우겨우 올라와서 거래세 제하고 약간의 수익을 보며 매도했습니다. 애초에 정확하고 깊이 있는 분석이 없었기에 그냥 손해 안 보고 매도한 것에 의의를 두는 거래였어요.


[아이쓰리시스템] : 적외선 영상센서, 엑스레이 영상센서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입니다. 상장된지 얼마 안 된 회사라 리스크가 있지만 연 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슈에 따른 방산주의 인기와 사드 배치 등으로 인해 주가 상승이 있었고 현재 1년 차트 기준으로 보면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적당히 익절 한 것 같습니다. :D


[SK텔레콤] : 별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회사죠. 사업성 좋고 지속성 좋고 배당도 주고 다 좋은데 일단 현재로선 비중도 낮고 나중에 좀 더 낮은 가격이 오면 그때 매수하기로 하고 과감히 익절!


[메리츠종금증권] : 사실 저의 메인 계좌에도 있고 써브 계좌에도 있는 종목이지만 포트폴리오 정리 차원에서 써브계좌에 있는 소액(약 20만원)의 메리츠종금증권 주식들을 매도했습니다. 매도 당시 8.12%의 수익이었지만 좀 더 냅뒀다 팔았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역시 사람의 욕심이란!!


[신한지주] : 얘도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죠. 3.8~4.2 사이에서 박스를 그리는 종목. 좀 더 참았음 더 올랐겠지만 포트폴리오 정리 기준이었던 5% 익절에 충족되므로 과감히 매도했어요.


[극동유화] : 그냥 심심해서 아무런 분석도 없이 최근 차트만 보고 감으로 매수한 종목, 4.49%면 감사하다며 바로 매도!


[이라이콤] : 여러 투자 카페나 게시판에서 괜찮은 종목으로 소개된 종목이지만 비중도 낮고 종목에 대한 공부도 안 했기에 5% 익절 원칙에 따라 매도!


[삼성화재] : 회사 자채는 좋은데 그닥 가지고 있으면서 관련 뉴스나 공부를 안 했고 비중도 낮기에 과감히 익절~


총 매수 금액이 5,368,998원이고 총 매도 금액이 5,809,150원이니 단순 수익률 계산을 하자면 8.2%의 수익을 실현했네요. 손실 안 난게 어딘가요~ 감지덕지합니다.




#2. 2016년 7월 매수(Buy) 내역


7월에 24개의 종목 중 8종목을 정리하며 3개 종목을 편입했습니다. [1. KODEX 인버스, 2. CJ CGV, 3. S-OIL우] 이렇게 세 종목을 매수했지요. 


[KODEX인버스] : 지수 하락시 기분 전환용이자 나름의 보험 명목으로 매수했습니다. 지수가 오르면 내 포트폴리오가 오르니 좋을테고, 지수가 떨어지면 그래도 인버스라도 보며 위안을 삼기 위해서^^~ 수익보단 심리적 안정과 멘탈 유지를 위해서라는게 더 정확한 매수 이유일 듯 싶습니다.


[CJ CGV] : 처음 매수했던 7월 20일, 제 생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던 걸까요? 이 날 장 중 최저가로 매수를 해서 그런지 장 마감했는데 종가대비 0.5% 정도 올랐지만 제 수익률은 산지 2시간도 안 되서 4%였죠. 다음날도 오르고 그 다음날도 올라서 3일만에 12%까지 올랐지 뭐에요. 하지만 바로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3%까지 찍었다가 포트폴리오 정리한 자금으로 추가 매수를 통해 현재 5%까지 올라왔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8억이라는 초라한 숫자지만 그래도 해외에 4D영화관에도 투자하고 2분기 영화 비수기 시즌이 지났으며 하반기에 개봉될 여러 작품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올해 안에 10만원 찍어서 매도하는 그날까지!


[S-Oil우] : 유가 하락이나 정제마진율 하락 등 이슈가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도 5% 정도의 배당수익률(작년 배당금 만큼 올해도 준다고 가정했을 시)이 나오기에 꾸준히 매수할 예정입니다.



#3. 아직 정리 중인 나의 써브 계좌인 크레온 포트폴리오


배당주 위주의 투자와 가치주 위주의 투자를 두 개의 계좌로 나눠서 해보자 하고 야심차게 시작했던 계좌 분리! 하지만 관리도 안 되고 이도 저도 안 되길래 그냥 써브 계좌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5% 익절 원칙에 따라 정리 중입니다. 이제 5종목 남았습니다. 9개 종목 중 4개 정리하고 이제 5개 종목 남았네요. 하지만 이 계좌 정리가 그리 쉬워보이지만은 않습니다. :( 


뭐, 수익률 마이너스를 크게 기록 중인 종목들은 비중도 낮고 급할 것도 없으니 언젠간 확 오르겠죠?!ㅋㅋㅋ



#4. 앞으로 올해 말 까진 6:4 비중으로!


올해 말 까진 배당주 위주로 매수하는 가치투자 형태를 60%, 분석과 예측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가치주 투자 40% 원칙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매매를 많이 하는 것 보단 배당성향이 높으면서 지속적으로 배당 할 안정적인 투자 종목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8월도 화이팅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