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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미래에셋증권 ELS 8421회(S&P500, EUROSTOXX 50) 조기상환

#0. 1회차 조기 상환 조건에 충족된 미래에셋증권 발행 ELS


적금 금리 2% 초중반대, 예금 금리 1% 초반 대인 저금리 시대. 세금 떼고 세후 수익률 계산하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게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입니다.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오게 된 ELS(Equity Linked Securities : 주가연계증권).


예금 대용으로 많이 추천받는 상품이긴 하지만 잘 모르고 들어가면 원금 손실의 위험성이 있는 파생상품으로 분류되는 투자 상품입니다.  하지만 상품에 대해 공부하고 과거 데이터들을 살핀 후 가입하면 예금 이자보다 3~4배의 수익률을 주는 상품이기도 하지요. 기본적인 ELS 상품의 구조와 위험성은 기존에 제가 작성한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거에요. 




#1. 미래에셋증권 파생결합증권(ELS) 8421회 


제가 신한은행에서 가입한 ELS는 S&P500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한 노낙인 구조의 스텝다운 조기상환형(3년 만기 / 6개월) 상품입니다. 위의 상품설명서를 읽어보면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사실 단순한 노낙인 구조의 스텝다운형 상품이기에 이 한 장의 사진이 상품의 설명을 다 하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4일의 기초자산 가격을 100%로 잡고 6개월마다 조기상환 여부를 평가하는데 그 조건은 90-85-85-80-75-60%로 설정되어있죠.



최초 기준가격을 100%로 하여 표시해 둔 포인트는 S&P500 지수는 2,091.69p, EUROSTOXX50 지수는 3,330.75p네요. 3년 째가 되는 만기시 두 지수의 포인트는 각각 60%인 1,255.0140p(S&P500), 1,998.45p(EUROSTOXX50)입니다. 2년 반 동안의 5번의 기회에서 조기상환 조건에 충족이 안 되고, 마지막 만기 상환 지수인 3년째 되는 날에 가입 시점 대비 60%의 포인트보다 못 미칠 경우 원금 손실이 되는 구조인데요.



상품설명서를 살펴보면 이 상품의 과거 10년치 데이터를 백테스팅(Back Testing) 했을 경우의 데이터도 볼 수 있습니다. 과거 10년 동안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할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은 0.15%구요 78.23%가 6개월 만에 조기상환되는 구조입니다. 원금이 손실 될 수도 있는 구조이긴 하지만 그 확률이 무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가지수라는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보니 ELS 상품에 가입하려는 시점의 해당 기초자산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고 들어가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2. 기초자산 ① : S&P500


S&P500의 주가지수는 제가 ELS 상품에 가입했던 2015년 12월 4일 기준으로 2,091.69p이었고, 첫 번째 조기상환 날짜인 2016년 5월 25일엔 2,090.54p로 가입시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지수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2016년 2월~3월 사이에 지수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5월까지 단기간 지수의 급상승을 보여주었네요. ELS의 첫 번째 기초자산인 S&P500은 가입시점 대비 99.95% 정도로 1회차  조기상환 조건인 90%(1,882.521p)의 조건을 충족했어요.


#3. 기초자산 ② : EUROSTOXX 50


두 번째 기초자산인 유로스탁50입니다. 가입시점인 2015년 12월 4일 3,330.75p였고 1차 조기상환 조건인 90%를 충족시키려면 2,997.675p를 넘어야 하는데 3,061.6p로(가입시점 대비 91.92%) 약간 아슬아슬하게 조건에 충족했습니다. 유럽지수인 유로스탁도 미국 지수인 S&P500과 비슷하게 2월에 지수가 많이 하락하긴 했지만 다시 상승을 보여주며 지수가 회복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네요.



#4. 미래에셋증권 ELS 8421회(S&P500, EUROTOXX50) 투자 결과 정리


1~2년 정도의 투자기간을 생각하고 여유있게 들어간 상품이지만 지수가 조기상환 조건에 충족해버리는 바람에 1회차 조기상환 시점엔 6개월 만에 조기상환이 되어버렸네요. 투자 원금은 300만원이지만 계좌를 조회할 경우 잔액은 선취수수료를 차감한 2,976,191원으로 표기가 됩니다. 하지만 가입 당시 수익률은 '선취 보수 차감 전 투자 원금 기준 세전 연 5.6%'라고 명시되어 있기에 선취 보수 차감 전 투자 원금인 300만원에 세전 수익인 84,920을 더해 3,084,920원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연 수익률이 5.6%짜리 상품이었지만 6개월 만에 조기상환 되었으므로 나누기 2 하여 2.83%의 수익률이 나오네요. 여기에 배당수익률 15.4%를 차감하면 세후 실수령액은 71,870원. 세후 수익률은 2.4%입니다. 연으로 환산하면 세후수익률 4.8%. 어쨌건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에 만족합니다. :D


원금 손실 가능 상품이 조기 상환되어 좋긴 하지만 가입 후 6개월만에 조기상환이 되니 이자가 너무 작아 기간이 좀 더 길었음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ELS 상품들은 기초자산의 지수가 꽤 높은 구간에 가입하여 1~2년 정도는 걸릴 것 같지만 그래도 기간이 지나면 기날수록 조기상환 조건이 낮아지는 스텝다운 구조라 마음은 편합니다. 오히려 기간이 길어질 수록 높은 %의 이자를 적용 받는 기간이 늘어남에 상환될 때 이자가 얼마나 붙으려나 기대될 정도네요.


아무튼 생에 첫 ELS 조기 상환 포스팅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LS 상품에 투자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