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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월간 투자 보고서

수미숨의 2016년 8월 투자리포트

#0. 추가 매수보단 지금의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이제서야 늦은 8월 투자리포트를 작성합니다. 이거 매월 1일날 해야하는 일인데 자꾸 미루다 미루다 보니 이렇게 늦어지네요. 10월 1일엔 꼭 9월 리포트를 쓰기로 마음먹으며 9월 리포트를 시작해봅니다. :D

8월은 역시 기존 보유 종목 중 나름 분석을 통해 어느 정도 기업에 대한 확신이 있는 기업들을 추가 매수하여 7월과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구요. 3달 반 정도 들고 있던 [동양생명]을 매도하여 새로운 종목인 [코리아오토글라스]라는 종목을 매수하였습니다.




#1. 2016년 8월 매도(Sell) 내역


[동양생명] : 이번달 매도는 동양생명 한 종목밖에 없습니다. 점점 매매 횟수는 적게하며 배당을 꾸준히 받고 시세차익은 덤으로 얻고자 하는 투자 방식으로 향하고 있는 것 같아 스스로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 동양생명은 최근 생명보험사들 중 올해 실적도 우수하고 중국의 안방보험이라는 후방이 있지만 2020년 바뀌게 되는 IFRS4 2단계 회계기준의 리스크(똑똑하신 분들이 이미 잘 준비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와 제 포트에서 금융주의 비중을 줄이고자 매도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최근 3개월 주가추이를 보면 상당히 예쁘게 우상향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는데 제가 매도한 금액에 비해 조금 높은 수준에 있는 현재 가격을 보며 어깨에서 적당히 팔았구나 하며 만족 중입니다. :D



#2. 2016년 8월 매수(Buy) 내역


[코리아오토글라스] : 8월엔 동양생명을 매도한 자금으로 [코리아오토글라스]라는 회사를 매수했습니다. 주식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유리 제조 업체이구요. 주로 생산하는 유리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유리를 생산하는 KCC 계열의 회사에요. 상장한지 얼마 안 되서 주가 하락에 대한 리스크(보통 상장하기 위해 예쁘게 재무제표를 마사지 하기 때문에 상장 후엔 주가가 한동안 하락하는 경우가 많음)가 있긴 하지만 안정적인 국내 납품처(현대기아차, GM대우)와 적절한 수출 비중(매출의 60%가 수출, 40%가 내수)가 매력적이고, 전기차니 수소차니 이런 자동차의 패러다임 변화에 있어서도 '유리'는 자동차 생산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장기간 성장 가능성을 보고 매수했습니다.


재무제표상 매년 영업이익률도 오르고 있고(13' 5.7%, 14' 6.26%, 15' 8.2%) 부채비율은 2012년 부터 평균 70% 정도로 유지되다 작년 상장을 염두해서 그런건지 65%대로 떨어졌네요. 단순하게 자동차 유리만 만드는게 아니라해외 자동차 브랜드의 연구에 공동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찾고 있고, 최첨단 기술이 가미된 유리(미세한 열선을 넣어 겨울에 성에가 끼는걸 녹이는 유리, 전면 유리에 화면이 표시되는 HUD 유리, 썬루프의 유리로 열에너지를 통해 연비 효율화등 )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상장된지 얼마 되지 않아 증권사들의 레포트는 찾을 수 없지만 KCC 계열사이고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입니다. +_+ㅋ


그 외에 추가로 [S-Oil우] [CJ CGV], [하이트진로], [빙그레]를 추가매수 하였습니다. 최근 소비재 관련 주식들이 큰폭으로 빠져서 속상하네요. -_ㅠ



#3. 내논 자식, 크레온 계좌의 소액 투자 내역


아무런 분석도 없이 그저 이슈성과 테마를 타겠지 하며 투자한 아이들이 맥을 못 추리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뭐 금액이 크지 않고 이 소액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제일 높은 하이트진로는 배당이라도 잘 주니 갖고 있다가 팔아서 본 계좌로 옮기려구요. 나머지 코나아이, 솔고바이오, 메타바이오메드는 그냥 없는 셈 치고 들고 있으렵니다. 하하핫~


#4. 미국 주식 투자 시작


8월 초 달러 환율이 떨어졌을 때 우연의 일치인지 제가 사용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의 MTS 버전(S-Lite)에서 해외주식 서비스가 개시되었더라구요. 그래서 백 만원 정도 달러로 환전 후 미국 직접투자를 처음 해보았습니다. 시차로 인해 자는 시간에 주식 시장이 열리고, 정보의 비대칭성도 무지 크며 올라도 왜 오르고 떨어져도 왜 떨어지는지 모르는 아직까지 저 같은 초보 투자자에겐 미지의 영역인 미국 주식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미국 주식 시장에 후행하는 성향을 가진 국내 주식투자와 병행하기엔 좋은 교과서 같아 시작했는데 수익률이 괜찮네요. 요 내용은 따로 포스팅으로 올리겠습니다.



#5. 8월을 보내며...


사실 요즘 MTS를 켜보는 횟수가 많이 줄고 있습니다. 8월엔 회사 업무도 평소보다 더 열심히 했고 기본을 다지고자 투자의 원론적인 부분을 공부하려 했어요. 어짜피 한두달 하고 말 투식 투자가 아닌 기업의 가치에 장기간 투자하려는 마인드로 접근 하다보니 하루하루 주식에 매달리면 너무 피곤해지더라구요. 1년에 상하반기로 나눠 산업군에 대한 이해를 통해 관련 기업을 공부하는 방식으로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공부하는 방향을 잡았답니다. 좀 더 부지런히 공부도 열심히 하고 포스팅도 열심히 써야겠습니다. 9월 투자리포트는 정말 10월 1일에 꼭 올리고 말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