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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ELS 상품 소개 ① - 조기상환형 ELS


#0.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 포스팅에선 ELS(Equity Linked Securities)의 정의와 상품구조, 용어 정리라는 이름으로 ELS(주가연계증권)라는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다면, 오늘은 ELS의 다양한 상품들 중 대표적인 상품 유형인 <조기상환형 ELS>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D



#1. 다양한 유형이 있는 ELS 상품들


ELS는 파생상품의 한 종류이며 다양한 형태의 상품 유형이 존재합니다. 녹아웃형, 녹인형, 스텝다운형, 불 스프레드형, 버터플라이, 디지털형, 리버스컨버터블형 등등... 뭔노무 상품 유형이 이리 많은가 싶지만, 복잡해지면 복잡해졌지 만들고자 한다면 수 십가지의 형태로 상품을 만들 수 있는게 파생상품의 특징이지요. 근데 사실 ELS 상품에 대해 이해할 때 이 많은 유형들을 다 알고계실 필요까진 없어요. 왜냐하면 대표적인 유형 2가지(스텝다운 노낙인형, 스텝다운 낙인형) 정도만 알아도 시중에 나와있는 ELS 상품에 투자하는데 큰 문제가 없거든요.



#2. <조기상환형 ELS>는 무엇인가요?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ELS 상품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할 <스텝다운 노낙인형(StepDown No Knock-in)> 혹은 <스텝다운 낙인형(StepDown Knock-in)> 상품들입니다. 하지만 이 두 상품 유형을 설명하기 전에 오늘 포스팅에서 <조기상환형 ELS>의 개념을 먼저 소개하는 이유는 ELS 상품 유형에서 가장 기본적인 ELS 상품 유형인 '조기상환형 ELS'의 개념을 먼저 알고 가면, 뒤에 설명할 상품들을 이해하기가 훨씬 더 쉽게 때문이에요.


 

조기상환형 ELS의 기본적인 상품을 다음과 같이 가정해 볼게요.


* 상품명 : 수미숨 ELS 조기상환형 1호 *


만기 : 3년 / 평가 주기 : 6개월 / 상환조건 : 80-80-80-80-80-80 ]

[ 기초자산 : A / 수익률 : 연 6%(연/세전) / 손실률 : -20% ~ -100% ]


이 상품은 위와 같이 구성되어 있고,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 처럼 기초자산인 A가 6개월마다 평가를 했을 때 가입시점대비 80% 위냐 아래냐 이걸 가지고 판단하는 상품이에요. 3년 내내 5번의 조기상환 평가와 마지막 3년 째 만기상환 평가를 할 동안 상환 조건은 80%로 똑같은 상품이지요.



(1) 1차 평가 시점 조기상환 : 가입한지 6개월 만인 첫 평가시점에 조기상환 조건이 충족될 경우


예를 들어 1차 조기상환일인 가입 후 6개월 뒤에 기초자산인 A가 가입시점 대비 90%의 가격에 머무르고 있다면, 얘는 조기상환 조건인 80%를 충족했기에(90%로) 가입한지 6개월밖에 안 됐지만 조기상환이 되어 원금에 이자율 3%(연 6%지만, 6개월만 가입했으므로)을 곱한 이자까지 함께 받게 된답니다. 물론 상품마다 수수료를 선취 혹은 후취로 뗄 것이고, 이자에 대해 15.4%를 배당소득세로 떼가겠죠. (ELS의 이자는 특정금전신탁의 배당으로 분류되어 배당소득세를 적용)



(2) 4차 평가시점 조기상환 : 3번의 조기상환 실패 후 4번 째(2년 째) 평가시점에서 조기상환이 되는 경우


가입 시점이나 기초자산의 지수 혹은 주가에 따라 조기상환이 빨리 될 수도 있고 늦게 될 수도 있어요. 이 케이스의 경우는, 3번의 조기상환 실패 후 4차 조기상환 평가 시점에 조건이 충족되어 조기상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가입한지 2년째 되는 4차 평가시점이 되서야 조기상환 조건인 80%를 넘었으니 원금에 2년치 이자 12%(연 수익률 6%이므로 2년이면 6% x 2 = 12%)를 받게 되는 겁니다. 



(3) 원금손실 : 3년 동안 6번의 평가시점에서 모두 조건미충족으로 원금이 손실되는 경우


ELS가 예금대비 3~4배의 수익률을 주면서 원금손실이 없다면 예금이라는 상품은 존재할 이유가 없겠죠. 네, 맞아요. ELS는 구조 자체는 '원금손실이 가능'한 금융상품이랍니다. 그럼 ELS는 어떤 경우에 원금이 손실되냐? 바로, 3년 동안 6개월마다 총 6번의 평가시점에서 모두 조기상환 조건인 가입시점 대비 80%를 넘지 못하면 가입시점 대비 하락한 %만큼 원금을 손실보게 됩니다. 즉, 5번의 조기상환 평가 날짜에서 한번도 가입시점 대비 80%를 넘은 적이 없었고, 마지막 평가날인 만기 평가시점(가입한지 3년째 되는 날, 6번째 평가날)에조차 80%를 못 넘어 위의 그래프에서처럼 75%의 주가 혹은 지수를 기록했다면 원금의 25%를 잃게 되는거지요.



이렇게 ELS 상품의 가장 단순하면서도 기본적인 유형인 <조기상환형 ELS>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어떠셨는지요?! 


6개월마다 평가했을 때(꼭 6개월마다 평가가 아니고 매달 혹은 4개월마다 평가하는 상품도 있음) 가입시점 대비 조건이 되는 %만 넘으면 상환되어 원금에다 가입 기간에 이자율 곱한 이자까지 받는 ELS 상품!!


다음 포스팅엔 이거보다 아주 약~간 복잡하지만 이해하는덴 어렵지 않은 <스텝다운 노낙인형(StepDown No Knock-in)>과 <스텝다운 낙인형(StepDown Knock-in)> 상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D


* 이미지 출처 *

본 포스팅에 사용된 그래프 자료는 ELS리서치에서 사용 허락을 받고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하였음을 안내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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